박태원 (1910~1986)
구인회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등) |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 사건의 극적 전개, 인물의 대립과 갈등, 집단적 이념의 구현 증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충격, 파격의 형태 - 이야기의 발단과 갈등이 클라이맥스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행위 개념이 나타나 있지 않음 - 플롯의 중심 개념인 행위와 주인공이라는 개념의 해체 - 의식의 흐름, 파노라마식 묘사(장면화) |
-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심리주의적 수법 ▶ 도회의 공간을 떠도는 인물을 그리면서도 그 내면화된 의식의 공간을 더욱 치밀히 묘사 |
천변풍경 | - 파노라마식 묘사 (장면화) ▶ 다양한 인물들의 생활상 묘사 ▶ 도시 서민들의 세태를 총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청계천변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약 일 년 동안 사계절의 순환을 따라 변화하는 삶의 다양한 삽화 연결 ▶ 인물이나 사건의 총체성보다 공간의 총체성을 확보하는데 더 많은 노력 |
작품 목록
필독 | 해법문학 | 윤희재 전공국어 |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 천변풍경 |
방란장 주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피로 |
방란장 주인
《시와 소설》 (1936)
주제 | 방란장과 관련된 고민과 주변 인물에 대한 생각 | |
갈래 | 단편소설, 예술가 소설 | |
성격 | 실험적, 사실적 | |
배경 | 시간 | 1930년대 |
공간 | 방란장이라는 찻집 |
※ 특징
- 방란장 주인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하나의 문장으로 서술함
▶ 한 문장으로 작품을 쓴 이유
작품의 내용을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이어진 전체로 인식, 독자가 자연스럽게 고독으로 집약되는 주인의 내면과 마주, 예술과 삶의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보여주는 것. 예술과 예술가적 삶의 조건을 개인의 삶 측면에서 다루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를 보다 유기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전략
전반부 : 방란장의 주인이 자리에 누워 현재와 앞으로의 일을 걱정
후반부 : 외출하여 겪고 생각한 것을 기록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
《조선중앙일보》 (1934)
주제 | 1930년대 무기력한 소설가의 눈에 비친 도시의 일상과 그의 내면 의식 한 지식인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극복 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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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 중편소설, 심리소설, 모더니즘 소설, 세태 소설 | |
성격 | 관찰적, 심리적, 묘사적 | |
배경 | 시간 | 1930년대의 어느 날 |
공간 | 서울 시내 |
※ 특징
- 당대 서울의 모습과 세태를 구체적으로 보여 줌
- 하루에 걸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여로 구조
- 한 인물의 의식의 흐름에 따른 서사 진행
- 몽타주 기법 등 실험적 장치 사용
* 병 病
구보를 비롯한 그가 경성역에서 마주친 대부분의 인물들은 육체적인 질환을 가짐. 병자들로부터 떨어지려는 사람들의 행위는 사람들 간의 단절과 비인간적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며, 이러한 구보의 시선은 당대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비정상적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도구가 됨.
* 구보
당시 세태를 비판적으로는 인식하지만, 이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는 소심한 식민지 지식의 모습을 형상화 (지식인, 인간관계 형성의 소극성, 신경 쇠약증, 현실에 대한 부적응, 세계와 화해 추구)
* 몽타주 기법
한 시점 동안 여러 곳의 상황을 동시에 겹쳐 기술하는 기법. 다방에서 벗을 기다리던 구보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고 과거 동경 시절, 자신의 연애 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에 사용되고 있다.
천변풍경
《조광》 (1936~1937)
주제 |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서 살아가는 서민층의 삶의 애환 | |
갈래 | 장편 소설, 세태 소설 | |
성격 | 삽화적, 관찰적 | |
배경 | 시간 | 1930년대 |
공간 | 서울 청계천 주변 |
※ 특징
- 여러 인물의 일상생활을 삽화식 구성으로 보여 줌
- 카메라아이 기법을 활용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냄
클로즈업 : 특정 대상을 확대 (부러움 가득한 표정이나 동전을 세는 손동작 묘사 등)
카메라 아이 : 카메라가 풍경을 훑고 지나가며 촬영하는 듯한 기법 (인물의 시선 이동에 따라 펼쳐지는 도심 풍경 묘사)
이상 (1910~1937)
날개
《조광》 (1936)
주제 | 무기력한 삶과 자아 분열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의지 전도된 삶과 자아 분열의 의식 속에서 본질적 자아를 지향하는 인간의 내면 의지 식민지 지식인의 자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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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 단편 소설, 심리 소설, 모더니즘 소설 | |
성격 | 자기 고백적, 상징적 | |
배경 | 시간 | 1930년대 어느 날 |
공간 | 경성 (서울) |
※ 특징
- 억압된 자아 의식을 '방'이라는 밀폐된 구조로 표현
- '나'의 분열된 내면세계를 의식의 흐름 수법으로 그려냄 (내적 독백 중심)
- 주인공 '나'의 자폐적인 세계를 역설적인 독백체로 표현
- 인물이 처한 처지와 심리를 상징적 상황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주제 암시
- 상징적 장치를 통해 식민지 지식인의 어두운 내면을 그려냄
- 한국 최초의 심리주의 소설
* 외출
억압된 자아의식을 '방'이라는 밀폐된 구조로 표현하였다면 '외출'은 그러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의지의 표현. '나'의 다섯 번의 외출 과정에서 횟수가 늘어날수록 활동 공간이 넓어지는 모습을 보임. 거리로 외출하는 것은 폐쇄된 공간에서 개방된 공간으로의 이동. 사회와 단절된 방에서의 탈출, 분열된 자아가 통일되는 사회성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