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1904~1944)
주체의 정립과 저항 의식 | ||
시적 경향 | - 시적 주체의 확립과 식민지 현실의 비판적 인식 - 주체의 재정립과 자기 확인을 시작 활동을 통해 철저히 수행 -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시대 의식 일치 - 고통의 현실에 대한 정신적 초월 의지 - 자기 인식과 정신적 초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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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 | - 현실이 강요하는 모든 고통을 정신적 의지로 극복, 적극적 행동으로 이에 저항 - 적극적 투쟁 의지를 끝내 버리지 않고 옥사할 때까지 실천 노력 - 개인적 의지의 투철함에도 불구, 비극적 현실을 구제할 수 있을 정도로 민족의 역량 집중X (시대적 한계) - 신념에 가까운 고결한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짐 : 절제와 균형의 세계 구축 - 일상적 현실 체험의 공간 넘어섬 - 현실에의 의지보다 먼 미래의 기대를 노래함으로써 정신적 초월의 의미 강조 |
작품 목록
해법문학 | 윤희재 전공국어 |
광야 교목 꽃 절정 청포도 |
청포도 광야 교목 꽃 절정 |
청포도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주제 :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기다림, 조국 광복의 염원
특징
- 색채 이미지를 활용해 이상적 세계의 모습 형상화
-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 생동감 표현
- 상징적 시어
청포 :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 공동체의 역사와 삶,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손님 : 간절한 기대람의 대상, 이상적 삶의 공간을 실현시키는 대상, 일제의 탄압으로 유랑하던 우리 민족, 조국의 해방
푸른 빛 : 청포도, 하늘, 바다, 청포 (상서로움, 희망, 이상, 동경)
흰 빛 : 돛단배, 은쟁반, 모시수건 (순결함, 기다림)
▶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의 대비, 아름답고 이상적인 색채 (청순하고 신선한 느낌)
광야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주제 : 조국 광복에의 신념과 의지, 새 역사 창조의 의지
특징
- 독백적 어조로 내면의 신념을 드러냄
- 상징적 시어와 속죄양 모티프
- 과거 - 현재 - 미래 흐름 (추보식 구성)
- 북방의 광활함 : 광막한 공간과 아득한 시간
- 예스러운 말로 서술 어미를 맺음
광야
원시성, 신성성,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
민족사가 전개되어 온 역사적 삶의 터전
혹독한 탄압이 도사리고 있는 시련의 현실
현실 상황을 딛고 밝은 미래를 위한 저항의 씨앗을 뿌리는 진지한 실천 공간
시적 화자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미래의 공간
속죄양 모티프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삶에서 비롯,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나 민족을 구원하려는 행위나 의식
이육사 시의 문학적 의의
1. 1930년대 전반을 풍미하던 모더니즘의 비인간화 경향과 몰역사성에 대한 비판적 요소
2. 고전적 선비 의식과 한시의 영향으로 전통적 요소 계승
3. 여성 편향 일색의 한국 현대시 (ㅋㅋ?)에 남성적이고 대륙적 입김
4. 죽음을 초월한 저항 정신의 시를 통한 진정한 문학 현실 참여
5. 윤동주와 더불어 일제 말 암흑기에 우리 민족 문학의 공백기를 메워 주는 중요한 문학적 성과
교목
/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 피진 말아라
주제 : 혹독한 시대 상황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의지, 불의한 현실에도 굽히지 않는 저항 의지
특징
- 절제된 언어
- 상징에 의한 암시적 표현
- 각 연을 부정어로 종결시켜 강한 저항 의지
- 자연물을 통한 형상화
교목
높게 우뚝 서 있는 나무, 일제 억압 속에서 굽힘없이 살고자 한 시인의 자세를 드러내기 위한 대상, 어떤 어려움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인한 저항 정신
호수
물의 이미지, 죽음 (공무도하가)
* 물의 원형적 상징 : 모성, 대지성, 변화와 생성, 죽음, 이별 등 ...
꽃
/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발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주제 : 조국 광복에 대한 신념과 의지
특징
- 시각적 심상과 역동적 심상
- 점층적 시상 전개
- 상징에 의한 암시적 표현
- 각 연이 서경에서 서정으로 표현 (선경 후정의 한시 구조)
- 대립적 이미지의 시어
꽃
새 생명, 조국 광복, 희망 (꽃 맹아리 > 꽃 > 꽃성)
*개인적 차원 : 시적 화자의 꺾이지 않는 강인한 현실 극복 의지의 표상
*사회 · 역사적 차원 : 어떠한 시련이나 고난에도 꿋꿋이, 그리고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과 끈질긴 저항 정신의 표상, 빨간 원색적 이미지를 통해 색채 대비 효과와 함께 강인한 생명의 이미지를 인상적으로 부각시킴
절정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주제 : 극한 상황에서의 초월적 인식, 비극적 현실의 초극 의지
특징
- 간결하고 절제된 시어 구사
- 기승전결 구성으로 시적 긴장 유지
- 점층적이고 압축적인 시상 전개로 강인한 의지
- 강렬한 상징어와 강인한 어조
- 현재형 시제를 사용해 긴박감을 더하고 대결 의식을 드러냄
- 간결한 표현으로 생략과 압축의 표현 극대화, 화자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
역설적 인식을 통한 극한 상황의 초월
강철과도 같은 차갑고 비정한 금속성의 이미지와 무지개의 황홀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비극적이면서도 황홀한 느낌을 표현, 관조적 자세를 통해 비극적 상황을 초극하려는 의지 표현. 두 시어는 서로 대립되는 속성을 지니므로 함께 나열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으나, 시인이 처한 상황이 일상적 대응 방식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없는 극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일상적인, 비논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긴장감 형성
여러가지 이질적 사물의 나열의 병치를 통해 현실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이미지 형성
점층적이고 날카롭고 극한적인 이미지로의 좁혀짐
생략과 압축을 통한 구조적 긴장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