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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 (1914~197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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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소년 시절 가혹한 현실 체험을 중심으로
- 견디기 어려웠던 가난과 고달픈 생활 등을 서정적 필치로 노래
- 경험적 진실을 살려내는 동시에 그 체험의 영역을 일본 식민 지배 하 한국인의 참담한 삶과 궁핍한 현실로 확대
- 거친 현실 체험을 육화된 언어로서 표현, 시적 긴장과 함께 독자적 개성 드러냄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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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문학 윤희재 전공국어
오랑캐꽃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낡은 집
오랑캐꽃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낡은 집

/ 날로 밤으로 왕거미 줄치기에 분주한 집 마을서 흉집이라고 꺼리는 낡은 집 이 집에 살았다는 백성들은 대대손손에 물려줄 은동곳도 산호 관자도 갖지 못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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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일제 강점하의 궁핍한 삶과 유랑민들에 대한 연민, 일제하 우리 농촌의 궁핍상과 민족의 비애

특징

-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

- 일종의 액자식 구성으로 사실감 높임

- 한 가족의 일대기를 직설적 표현

- 향토적 시어 사용

- 묘사적 표현

- 간접인용과 직접인용의 삽입

 

낡은 집 : 일제 강점이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비참한 삶의 모습

항구, 찻길 : 식민지 대가의 문명성 / 식민지 수탈의 상징적 공간

둥글소 : 일제의 수탈로 등이 굽을 정도로 비참했던 당대 민중

저릎 등 : 속이 타 들어가는 민중들의 애타는 심정

 

오랑캐꽃

/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드리인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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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망국민의 절망과 비애

특징

- '오랑캐꽃'을 의인화하여 청자로 설정

- 서사적 줄거리를 서정적 독백 형식으로 표현

- '오랑캐꽃'을 매개로 핍박받는 민족의 비애 형상화

 

화자의 정서적 태도 변화

처음에는 간접 화법을 취하며 객관적 태도로 대했으나, 꽃이 아닌 유이민으로 여기게 되며 객관적 시선을 거두고 시적 대상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게 된다. 그의 슬픔을 방조하고 심정에 공감하며 슬픔을 일종의 정화(카타르시스)로 승화시키려 한다. 조선 유이민들의 운명 속에서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햇빛

문학에서 주로 긍정적 의미를 띠는 경우가 많으나, 이 작품에서는 '밝음'을 의미해 대상을 온 세상에 드러나게 하며 이는 감정을 오넞ㄴ히 드러내기 힘들게 만든다. 햇빛을 막아준다는 것은 대상이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며, 이 행위는 오랑캐꽃에 대한 위로와 연민의 의미를 지닌다.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 삽살개 짖는 소리 눈보라에 얼어 붇는 섣달 그믐 밤이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들길래 술을 마시어 불타는 소원이 이 부두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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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고향과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특징

- 비유적, 상징적 시어의 사용 (화자의 심리를 '새' 등으로 비유)

- 과거와 현재의 대비로 주제 강화

- 향토적 시어의 풍부한 질감 살림

- 시각적 이미지

 

멧비둘기 : 화자에게 부러움을 유발시키는 소재, 고향으로 가고 싶은 심정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사물, 우리 문학에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존재로 그려져 옴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우리집도 아니고 일가집도 아닌 집 고향은 더욱 아닌 곳에서 아버지의 침상 없는 최후의 밤은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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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과 그에 따른 참담한 슬픔

특징

- 감정의 절제와 상황의 객관적 묘사

- 자연을 통한 감정의 대리 표현

- 청각적 표현으로 비극성 강조

- 수미 상관식 구성 방식

 

풀벌레 소리의 해석

① 시적 화자의 슬픔을 대변해주는 대상,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울음에 가까우며 시적 화자의 슬픔이 이 소리에 투영된 것으로 로 이해 가능

②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요소.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비극적인 분위기와 대조, 대조를 통해 비극성을 고조시키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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