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1918~1994)

- 1930년대 말
- 대다수 모더니스트들이 도시 문명을 소재로 한 것에 비해 그들이 배격한 전통 소재를 택해 회화적 감각으로 표현
- 자연을 소재로 하여 그것의 체험을 형상화
- 맹목적 모방이 아닌 박남수 문학의 독자성과 참신성
- 청록파 시인들과의 차이 : 자연 속에 사회적인 것을 은유
- 박남수의 자연 : 우울하고 불안한 정조를 지니는 것, 식민지 시대의 불안 내포
▶ 이미지즘을 강조하는 초기 모더니즘 기법을 통해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사회적 상황을 표현하려 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영역 차지
작품목록
해법문학 | 윤희재 전공국어 |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아침 이미지 1 |
새 아침 이미지 종소리 |
새
/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주제 : 순수한 가치의 옹호와 추구
특징
- 인간 문명에 대한 비판과 현대인의 의식에 경종을 울림
- 인간과 새의 대립을 통한 논리적 이미지를 선명하게 형상화
- 문명 비판적 주제 제시
- 관념적 내용을 선명한 감각적 이미지 통해 제시
다양한 해석 | ||||
새 | 자연 노래, 사랑, 체온 |
순수의 세계 | 대립 · 대조 |
순수한 시 순수 자연 |
포수 | 인간 가식, 교태, 폭력 |
문명의 세계 | 시답지 못하게 하는 환경 현상에만 집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 |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 할머니 꽃씨를 받으신다. 방공호 위에 어쩌다 된 채송화 꽃씨를 받으신다.
주제 : 미래에 대한 희망을 통한 전쟁의 극복
특징
- 상징적 시어를 통해 부정적인 시대 상황을 암시
- 유사한 구절을 반복하여 주제 의식 강조
- 할머니의 독백을 삽입하여 전쟁에 대한 비판 의식 드러냄
아침이미지
/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을 돌려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한다.
주제 : 힘차고 즐거운 아침의 본질
특징
- 사상 전달 배체, 이미지 전달 중시
- 감각적 표현, 의인법
-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 (추보식 구성)
- 어둠을 생명 모태의 이미지로 바라봄
- 참신한 역동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함
어둠
박남수는 '어둠'을 생명의 모태로 이해하며 '어둠' 위에 이어지는 '아침'을 물상들이 약동하는 생명의 시간대로 이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어둠'을 생명체의 탄생과 연결시키며 그것을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어둠'과 '아침'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대상을 주지적 태도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종소리
/ 나는 떠난다. 청동의 표면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의 새가 되어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하나의 소리가 되어.
주제 : 자유의 확산과 그 기세
특징
- 종소리를 의인화
- 역동적인 이미지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