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1933~1997)

작품 목록
해법문학 | 윤희재 전공국어 |
산에 가면 흥부 부부상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추억에서 |
매미울음에 수정가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추억에서 흥부 부부상 |
산에 가면
/ 산에 가면 우거진 나무와 풀의 후덥지근한 냄새, 혼령도 눈도 코도 없는 것의 흙냄새까지 서린 아, 여기다, 하고 눕고 싶은 목숨의 골짜기 냄새
주제 : 자연의 생명력을 통한 영혼의 정화
특징
- '산'의 원형적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의미를 드러냄
- 감각적 시어를 사용해 산의 생명력을 표현
매미울음에
/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한낮은 뒤숲에서 매미가 우네
주제 : 임에 대한 그리움
특징
- 화자는 '춘향'
수정가
/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집이었을레.
주제 : 한국적 정한과 일편단심
특징
- 화자 '춘향'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마음도 한 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 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주제 : 인간의 근원적 고독, 인생 무상감과 한
특징
- 대조적 이미지의 시어 사용
- 민요조 종결 어미 사용
- 반복에 의한 어미 심화
'물'과 '불'의 이미지
- 가을 햇볕,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모두 소멸의 이미지를 지닌 시어들
- 대조적 성격을 띠는 물의 속성을 지닌 시어와 불의 속성을 가진 시어들이 조화를 이루며 극대화
- 물, 불의 원형 속에 '죽음', '소멸'이라는 상징이 내포
- 그러한 소멸 이미지를 이용해 인간의 본원적 한恨을 효과적으로 드러냄
-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물 / 청각적 심상
- '해질녘 울음이 타는' : 불 / 시각적 심상
추억에서
/ 진주 장터 생어물전에는 바닷밑이 갈리는 해다진 어스름을
주제 : 가난했던 어머니의 삶과 한
특징
-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관념 구체화
- 반복적 시구 사용으로 리듬감 형성
- 구체적 지명 및 사투리 사용으로 향토적 분위기 형성
- 토속적 시어 사용
- 섬세한 언어와 서정적 감각
- 시각적 이미지를 통한 슬픔의 정서 표현
- 영탄형, 의문형 어미 사용으로 정서 표출 절제
흥부 부부상
/ 흥부 부부가 박덩이를 사이 하고 가르기 전에 건넨 웃음살을 헤아려 보라. 금이 문제리. 황금 벼이삭이 문제리. 웃음의 물살이 반짝이며 정갈하던 그것이 확실히 문제다.
주제 : 가난한 삶의 애환과 소박한 행복
특징
- 고전소설 흥부전에서 제재를 취해 작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
- 묘사적 심상
- 대화체 형식으로 시상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