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03

김춘수 (1922~200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더보기
김춘수의 시 세계
1기 존재론적 고독과 그 본질에 대한 탐구 꽃, 꽃을 위한 서시
2기 묘사를 지향하는 서술적 이미지 봄 바다, 인동잎
3기 무의미 또는 탈이미지의 세계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4기 종교와 예술에 대한 반성적 통찰 이중섭
5기 포스트 모더니즘 기법 구사 처용 단장 3부

 

전후시의 또 다른 시적 경향
- 시적 대상의 존재론적 의미를 언어를 통해 찾고자 함
- 첫 시집 《구름과 장미》(1948) : 존재와 가치 문제에 집중
▶ 첫번째 변화 《꽃의 소묘》(1959)
-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을 현실 영역으로 확대코자 노력
- 그가 추구하던 간념의 세계가 시적 형상화의 가능성을 드러냄
- 〈꽃을 위한 서시〉, 〈나목의 시〉
 두번째 변화 《타령조 · 기타》
- 관념의 세계를 일단 접어둔 상태에서 언어로부터 자유로움을 갈망
- 관념을 지향하던 언어가 어느 장면에서 기교로 떨어지고 의미를 해체시킴
- 무의미시에 도달
세번째 변화 《처용》 : 처용단장
- 자유연상
- 시인의 무의식의 결정체

 

작품 목록

더보기
해법문학 윤희재 전공국어
강우 (2001)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1950

꽃을 위한 서시

1970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더보기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특징 

- 상징적 시어의 사용

- 간절한 어조를 사용하여 소망을 드러냄

- 존재의 의미의 점층적 · 심층적 확대

- 사물에 대한 인식론과 존재론을 배경으로 함

- 꽃과 나의 관계, 즉 그와 나의 존재론적 만남과 교감을 상징적 수법으로 표현

- 일상적 용어의 선택으로 난해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깊은 의미를 지닌 주지시

 

이름 부르기 (명명命名)

- 대상의 존재를 인식 =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

- 어떤 사물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그 사물의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이자 존재의 본질에 알맞은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이며, 의미 있는 존재들 사이의 진정한 관계를 맺는 과정

 

꽃을 위한 서시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더보기

주제 : 존재의 본질 인식에의 염원

특징

- 인식론과 존재론이 바탕

- 초현실주의적 경향과 내면 추구의 시로 릴케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

- 비유적, 상징적 심상 구사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존재의 본질 삶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랑의 대상이 다른 사람과 구별할 수 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을 노래
존재의 본질 그 자체 울음은 시적 화자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을 나타냄. 이를 매개로 어둠의 세계는 빛의 세계가 되며,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는 그런 과정을 거쳐 도달한 본질의 모습 그 자체로 볼 수 있음
무명의 어둠 울음
존재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 자신의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슬픔 존재의 본질에 도달한 고귀한 빛의 세계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는 정맥이 바르르 떤다.

더보기

주제 : 맑고 순수한 사명감, 봄의 맑고 순수한 생명감

특징

- 시각적 이미지를 통한 회화적 표현

- 현재형 시제를 사용해 생동감 있는 이미지 표현

- 의미 전달과 무관하게 서술적 이미지로 연결됨 (이미지 제시만으로 시상을 전개)

 

표현 기법

상호 연관성이 떨어지고 이질적인 소재들을 함께 사용하여 이색적인 느낌을 주고, 선명한 색채 이미지 대비를 통해 생동감을 줌. 샤갈의 그림을 보고 마음 속에 떠올는 순수한 심상들을 감각적인 언어로 형상화하여 환상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부각

 

강우

/ 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 놓고 어디로 갔나.

더보기

주제 : 아내를 잃은 슬픔과 절망감

특징

- 감각적 이미지와 '비'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냄

- 반복적 표현을 통해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정서를 강조

'Y > 현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김현승  (0) 2023.05.03
20 김수영  (0) 2023.05.03
18 한하운  (0) 2023.05.03
17 조지훈  (0) 2023.04.26
16 김기림  (0) 2023.04.19
COMMENT